추석 연휴 '진주남강유등축제'서 즐겨요…10월 4일 개막

개천예술제·코드페 10~19일 열려…유등·예술·드라마 향연

진주남강유등축제 불꽃놀이(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진주의 10월 축제가 4일부터 개막해 19일까지 진행된다.

27일 진주시에 따르면 올해 10월 축제가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으로 남강과 진주성을 화려한 불빛과 예술혼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유등축제는 임진왜란 진주대첩 당시 남강에 띄운 유등의 평화와 희망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와 문화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대한민국 대표 명예 문화관광축제다.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10월 4일 초혼 점등식으로 시작되며, 단순한 전시를 넘어 역동적인 연출과 첨단 기술을 접목했다.

움직이는 육상·수상등이 새롭게 제작돼 동적인 연출을 선보인다. 3D 홀로그램 기술을 접목한 유등도 함께 공개되는 등 색다른 연출로 감탄을 자아낼 예정이다. 전시 주제와 신규 제작 유등 수량을 대폭 확대하고 진주성 둘레길과 외곽에도 신규 콘텐츠를 배치했다.

진주 지역의 공공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제작한 유등을 남강 수상에 전시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축제의 창작자이자 주인공으로 함께 참여하게 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드론 쇼’는 10월 4일, 8일, 18일 진행되며 불꽃놀이는 4일, 10일, 18일 열린다. 4일과 18일에는 드론 쇼와 불꽃놀이가 함께 진행돼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는 수상 드론과 불꽃 드론을 새롭게 도입해 다채로운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순한 불빛의 향연을 넘어 ‘하늘과 강이 함께 그리는 진주의 서사시’를 선보인다.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소망 등 달기, 부교 건너기, 스탬프 & 트레저 투어, 유등 만들어 띄우기, 시민 참여 등 만들기, 유람선 체험이 있다.

MZ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야외 방 탈출 게임’이 신설된다. 이 게임은 진주대첩의 역사적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미션 추리형 체험으로, 참가자는 진주성 곳곳에 마련된 10개의 임무를 수행하며 역사와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진주 개천예술제 가장행렬(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개천예술제는 진주의 전통과 예술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세대와 함께하는 축제로의 변화를 시도한다. 전국 단위의 참여 확대는 물론 체험형 프로그램 강화, 청년층의 감각을 담은 공연이 더해지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예술 한마당’으로 도약한다.

버스킹은 공연 특성에 따라 무대 구성을 달리해 진주성 우물 앞 광장에서는 주로 ‘프린지 공연’ 형태의 비교적 큰 규모의 공연이 펼쳐지고 진주대첩 역사공원에서는 소규모 공연이 이어져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개천예술제 백미인 ‘전국 가장행렬 경진대회’ 참가팀은 39팀으로 규모가 늘었다. 대학 예술 동아리·전문 코스프레팀도 참여한다.

진주성 시간여행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강화돼 어린이부터 가족 단위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다. 볏짚 복조리 만들기, 새끼꼬기, 길쌈 꼬기 등 조선 농경 체험과 활쏘기를 비롯한 17종의 전통 놀이 체험이 준비됐다.

한류 드라마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코드페)’이 올해도 화려한 무대를 준비했다. 관람객 친화적으로 구성 개편이 이뤄져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됐다.

드라마 스토리텔링은 배우와 제작자, 감독이 함께 무대에 올라 드라마의 제작과 방영 과정 등을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로 전한다.

드라마스크립트는 올해 최고의 화제작인 ‘폭싹 속았수다’와 ‘당신의 맛' 실제 세트장을 축제장에 그대로 옮겨놓는다.

K-드라마의 과거와 현재를 전시하고 코드페의 역대 대상 수상자를 알리는 ‘드라마 히스토리’가 신설됐다.

진주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레드카펫(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KDF 뮤직페스타’는 관객석에서 함께 드라마의 OST 선율에 몸을 맡기고 즐기면서 드라마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통합상황실을 설치해 CCTV 관제 및 재난 안전 통신망을 활용하는 등 실시간 상황관리에 나선다.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 상황실도 동시에 운영한다.

교통편의를 위해 임시주차장을 38곳, 1만 3266면으로 확대 운영한다. 임시주차장 위치는 ‘다음’과 ‘티맵’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내비게이션 앱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 주차장’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조규일 시장은 “올해 10월 축제는 단순히 전통을 이어가는 것을 넘어 첨단 기술과 참여형 프로그램을 결합해 새로운 축제 모델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