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화재 목격한 진주 여성 의용소방대원, 5분 만에 초기 진화
소화기 2대로 피해 확산 막아…운전자 경상
- 한송학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에서 여성 의용소방대원이 불이 붙은 차량을 보고 달려가 신속히 화재를 진압한 소식이 전해졌다.
17일 진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6분께 진주시 평거동의 한 도로에 있던 1톤 트럭 적재함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차량 일부를 태우는 등 1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같은 날 오후 7시 26분께 완전히 꺼졌다. 운전자도 팔 등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이 과정에서 진주소방서 소속 여성 의용소방대원 A 씨가 신속히 대처해 트럭 화재가 큰불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는 게 소방서 측 설명이다.
A 씨는 당시 화재 현장 주변을 지나던 중 트럭에서 발생한 화재를 목격하고 소화기 2대로 약 5분 만에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화재 현장이 촬영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트럭 짐칸 쪽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운전자 B 씨가 손과 도구 등을 이용해 불을 끄려 했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이에 황급히 달려온 A 씨가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끄기 시작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큰 불길을 잡았다. A 씨는 출동한 소방과 함께 완전히 불을 껐다. B 씨는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 현장을 목격한 김모 씨는 "연세 많은 운전자를 구하고 화재를 진화한 여성을 칭찬해야 한다"며 "화재 상황에 남자도 무서워 뛰어들기 힘들었을 텐데, 불을 끄는 여성이 대단했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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