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묘사리 토기 요지' 국가 사적 지정 탄력
현장 공개회…토기 가마 배치 이동 양상 첫 확인
- 한송학 기자
(함안=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함안군은 묘사리 토기 요지의 구조와 생산 체계 연구에 필요한 핵심 자료를 확보해 천제산 일원 토기 요지의 국가 사적 지정에 탄력이 기대된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국가유산청 매장 유산 발굴 조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6일 ‘가야읍 묘사리 토기 요지Ⅱ 발굴 조사’ 성과 공유 현장 공개회를 열었다.
조사에서는 아라가야 토기를 생산한 토기 가마 2기, 폐기장 2기, 수혈(구덩이) 1기 등이 확인됐으며 출토된 유물은 단경호, 양이부호, 통형고배, 개, 컵형 토기, 시루 등 다양한 기종으로 조사됐다. 출토 유물 분석에서는 토기 가마 조업 시기는 4세기 후반으로 추정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묘사리 토기 요지Ⅱ의 실체를 확인했으며 기존 함안 천제산 토기 요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경사면을 따라 가마 배치가 이동하는 양상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또한 천제산 토기 요지의 구조와 생산 체계 연구에 필요한 핵심 자료를 확보하고 국가 사적 지정을 위한 학술적 근거를 마련했다.
군 관계자는 “가야읍과 법수면 일원은 가야 문화권 최대 규모의 가야토기 요지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사적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사적 지정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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