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버스 음주운행 방지' 생체인식 시스템 도입 완료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는 버스 운수종사자의 음주 운행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시내버스 영업소 전체에 '생체 인식 음주측정 시스템' 도입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리 측정과 음주 운행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홍채·안면 인식 기능이 적용된 '생체 인식 음주측정 시스템'을 시내버스 53개 영업소에 설치 완료했다.

시의 생체 인식 음주측정 시스템은 홍채·안면 인식으로 신원 확인 후 호흡측정기로 음주 수치를 측정해 결과를 모니터에 표출하며, '운행불가' 시 관리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운수종사자의 음주 여부를 철저히 관리한다.

이 시스템은 9월 말까지 시험 운영을 거쳐 10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며, 16일 오전 10시 시내버스 연제공용차고지에서 시스템 시연 등 현장 점검이 있을 예정이다.

시는 10월 1일부터 여객자동차운송사업 개선 명령을 발동해 버스 운수종사자의 음주 운행을 근절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운송사업자는 음주 운행 발생 시 경찰에 즉시 신고하고 72시간 안에 시로 서면 보고해야 하며, 명령 불이행 시 가중된 행정처분을 부과해 음주 운행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제재를 확보할 방침이다.

황현철 시 교통혁신국장은 "버스 음주 운행은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항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는 부조리"라며 "첨단 기술을 활용해 관리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공공의 관리·감독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사고 발생 시 무관용의 원칙으로 최대 수위 처벌 등 음주 운행을 뿌리 뽑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