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사노조 "성비위 인사 예술고등학교 법인 과장 발령 규탄"

부산광역시교육청 전경. 2025.8.7/뉴스1 ⓒ News1 김태형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 전경. 2025.8.7/뉴스1 ⓒ News1 김태형 기자

(부산=뉴스1) 김태형 기자 = 최근 한 예술고등학교의 법인 과장에 성비위 전력이 있는 인물이 발령되자 이를 부산교사노동조합이 규탄하고 나섰다.

부산교사노조는 12일 성명서를 내고 "P 예고 성비위 인사의 법인 과장 발령은 부산시교육청의 무책임한 태도와 제 식구 감싸기 관행의 구조적 문제"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불과 약 보름 전 시교육청은 성희롱으로 정직 징계를 받은 학교장을 교직원 성고충을 담당하는 부서의 과장으로 발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인사를 단행해 비판을 받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사건이 알려지고 나서야 뒤늦게 해당자를 교육청 직속기관으로 이동 조치했지만 이는 단순히 자리를 옮겨 앉힌 것에 불과하다"며 "피해자뿐만 아니라 같이 근무했던 수많은 교사들의 규탄에도 불구하고 시교육청은 가해자의 직위와 권한을 정상적으로 유지한 채 인사만 형식적으로 조정했을 뿐, 본질은 달라진 것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이번 예고 사태에 대해서도 시교육청이 단순히 인사 착오 또는 사립학교에 대한 인사권 행사 제한 등으로 핑계를 대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보다 더 나아가 시교육청이 성비위 전력이 있는 인물의 보직 및 승진 제한을 제도적으로 마련하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김한나 부산교사노조 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시교육청의 성비위에 대한 엄중한 경계 의식 부재와 제 식구 감싸기 관행에 따른 구조적 문제의 표출이었다"며 "시교육감은 해당 학교 법인 과장 발령과 교육청 인사 사태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성비위 인사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h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