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대리 구매 요청' 노쇼 사기 막은 산청 농협 직원
산청경찰서, 감사장·신고포상금 전달
- 한송학 기자
(산청=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산청경찰서는 소방관 사칭으로 소화기 대리 구매를 요청한 '노쇼 사기'를 막은 농협은행 산청군지부 40대 직원 A 씨에게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일 농협 산청군지부를 찾은 70대 B 씨가 거액을 송금하려는 상황을 보고 범죄를 의심했다.
A 씨는 B 씨에게 돈 인출 이유와 사용처 등을 물었고 B 씨는 “소방관이 휴대전화로 명함을 보내준 후 복지회관에 필요한 가구를 구매하면서 소화기를 대리 구매해 달라고 요청해 통장에 있던 1500만원을 송금하려 한다"고 말했다.
노쇼 사기 범죄를 직감한 A 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해 노쇼 사기 피해를 예방했다.
오태욱 산청경찰서장은 “농협 직원의 세심한 관찰과 침착한 대응 덕분에 노쇼 사기 범죄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현장의 작은 관심이 범죄 예방의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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