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축산악취저감 종합대책 '효과'…"4년간 민원 57.4% 줄어"
- 박민석 기자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축산악취 저감 종합대책을 추진한 지난 4년간 악취 관련 민원이 57.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에 따르면 김해는 돼지 사육 규모가 경남지역에서 가장 큰 도농복합 도시다. 이와 관련 축산농가 인근 지역에선 축산 악취 민원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에 시는 2021년부터 축산악취 저감 5개년 종합대책을 추진, 가축 분뇨 처리 시설 장비 지원 등 49개 사업에 196억 9900만 원을 투입했다.
그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축산악취 관련 민원은 847건으로 2021년 1988건 대비 5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 악취 저감 사업에 참여한 한 농가는 "이전엔 매년 여름철이면 주민 항의 방문이 있었는데 최근엔 눈에 띄게 줄었다"며 "분뇨 냄새가 줄어 작업자 스트레스도 덜하고 일하기도 수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장기적 축산환경 개선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축산악취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과 축산 농가 환경관리 매뉴얼 표준화, 악취 저감 우수농가 인센티브 제도 도입 등에 나설 계획이다.
정동진 시 축산과장은 "축산악취는 지역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중요한 사안"이라며 "앞으로도 농가와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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