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산단 관리공단 지원방안 마련해야"…김해시의회 5분 발언

장수기업 지원·수로왕릉 주차장 조성 등 제안

김해시의회가 8일 제273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있다.(김해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김해시의원들이 8일 열린 제27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산업단지 운영과 장수기업 지원, 수로왕릉 주차장 조성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제언에 나섰다.

국민의힘 이미애 의원(비례대표)은 "대동 첨단 일반산업단지는 공공부문 지분 51%가 투입된 약 85만평의 대규모 전략산업거점"이라며 "355개의 기업이 입주 예정이지만 핵심 업무를 담당하는 관리공단은 전용 사무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채 공장 일부를 임시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기업을 유치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시는 관리공단 운영에 필요한 예산과 행정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계획 추진 과정에서 국·도비 등 외부 재원 확보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허윤옥 의원(장유3동)은 지역 내 장수기업의 체계적 지원 방안을 제안했다.

허 의원은 "김해에서 30년 이상 사업을 이어 온 장수 중소·중견기업이 758개"라며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이 증가세를 보여 거래비용을 낮추는 지원을 결합하면 시장 개척의 새로운 기회를 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실정에 맞는 장수기업 지정 기준을 마련하고 지원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며 "지역 내 장수기업의 전산화와 연차별 목표 설정을 통해 체계적 관리 기반을 마련해 장수기업 지원제도 설계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수정 의원(비례대표)은 수로왕릉 주차장 조성 사업의 장기적 관점 추진을 제언했다.

허 의원은 "수로왕릉은 가야문화와 김해를 대표하는 관광지임에도 대형 버스 주차장이 없고, 주차 여건 부족으로 불법주정차와 교통혼잡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불편은 관광객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김해 관광 이미지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가 대형 버스 주차장 부지로 계획하는 수릉원 녹지 일부는 안전사고 위험과 주택가 매연 피해, 녹지공간 훼손 등의 우려가 있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매해 꾸준히 예산을 확보해 인근 노후주택을 순차적으로 매입하는 장기적 방안으로 주차장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밖에도 민주당 박은희 의원(북부동·생림면)이 5분 발언을 통해 시 공유냉장고 사업 확산과 활성화를 위한 행정·제도적 지원을 제안했다.

시의회는 오는 12일까지 임시회를 열고 조례안 18건과 동의안 9건 등 28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