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어부장터' 백종원과 이별…올해 대행사 새로 선정

지난해 더본코리아 운영 미흡으로 논란
공개 입찰 결과 엘지헬로비전 선정

통영 어부장터와 관련한 백종원 대표 사과 영상.(유튜브 갈무리. 재판매 및 DB금지)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통영시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선보인 첫 해산물 축제인 '어부장터'의 대행사를 변경했다.

29일 통영시에 따르면 시는 10월 24~26일 트라이애슬론광장에서 열리는 어부장터 축제 대행사로 종합유선방송 엘지헬로비전을 선정했다.

계약 금액은 8억 700만 원이다.

대행사를 맡게 된 엘지헬로비전은 행사 구성과 메뉴 개발, 무대 설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진행된 공개경쟁 입찰에는 더본코리아와 엘지헬로비전 등 3개 사가 참여했다.

외부 평가위원 8명은 정량적·정성적 평가로 나눠 기술 능력, 가격, 실행 경험 등을 전반적으로 종합 평가해 엘지헬로비전을 선정했다.

어부장터는 지난해 11월 1~3일 시와 더본코리아가 협력해 처음으로 진행한 해산물 축제다.

하지만 축제 당일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데다 현장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여기에 축제 기간 30만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입장 지연과 음식 판매 차질이 빚어져 비판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백종원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 영상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백종원과 더본코리아와 관련된 논란이 이어지면서 축제 운영을 다른 업체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업체 제안서 평가는 시가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평가위원의 비공개 심사로 이뤄지기 때문에 해당 논란이 심사 과정에 반영됐는지 등은 확인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