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외국인 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 성과

4개 사업장서 60명 참여…사업장·숙소서 '주경야독'
지난달 한국어능력시험 응시 18명 중 15명 합격

경남 김해시가 운영 중인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이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은 해당 사업에 참여 중인 외국인 근로자 모습.(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김해시가 김해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와 운영하는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김해지역 외국인 주민은 3만 1294명으로 전국에서 12번째로 많다. 이 중 외국인 근로자는 1만 3427명에 달한다.

시는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의 실생활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을 운영했다.

올해 지역 내 4개 사업장에서 6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참여해 사업장과 숙소에서 교육받았다.

지난달 치러진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는 18명이 TOPIK 1급에 응시해 15명이 합격했다.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은 한국어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 자존감 회복과 직장 내 소통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최근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와 사업주의 적극적인 참여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선희 김해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장은 "바쁜 근무 환경 속에서 주경야독의 의지를 보인 외국인 근로자들과 그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며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