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온열질환자 300명 돌파…15일 하루에만 24명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경남 전역에 폭염특보가 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온열질환자가 300명을 돌파했다.
16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경남에서 온열질환자 301명(사명 1명)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69명보다 32명 많은 숫자다.
특히 15일 하루에만 2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온열질환 발생 장소는 실외작업장(88건), 논밭(44건), 실내작업장(40건)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130명으로 43%를 차지했다. 지난달 2일에는 진주 금산면에서 밭일을 하던 80대 여성이 쓰러져 숨져 경남지역 첫 온열질환 사망자로 집계되기도 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 202건, 열사병 39건, 열경련 35건 순으로 많았다.
경남 전역에는 지난 13일부터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는 경남 남해에는 폭염주의보, 그 외 모든 지역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는 각각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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