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유일 응급의료기관 '밀양 윤병원' 응급실 운영 중단

응급 의료인력 3명 퇴사로 운영 불가 통보
시, 지역 내 야간 진료 병원 운영 등 긴급 대응

밀양의 유일한 지역 응급의료기관인 밀양 윤병원 응급실이 이달 1일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사진은 윤병원 응급실 입구에 부착된 운영 중단 안내문.(밀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밀양에 한 곳뿐인 지역 응급의료기관인 밀양 윤병원 응급실이 이달 1일부터 운영을 중단하자 밀양시가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 진료 병원을 운영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이 병원 응급 의료인력 3명이 지난달 말 퇴사를 예고했고, 병원 측은 지난달 31일 "의료인력 확보 실패로 응급실 운영이 불가하다"고 시에 통보했다.

이달 1일부터 윤병원 응급실이 운영을 중단하면서 시는 긴급 대책 마련과 응급 의료 체계 정상화를 위해 전방위 대응에 나서고 있다.

우선 응급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제일병원과 밀양병원, 나노병원, 행복한 병원 등에서 야간진료 병원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달빛어린이병원을 통해 야간·공휴일 소아 진료를 지속 운영하고, 상급병원 이송 시에는 응급처치료를 지원한다.

119 상황실과 경남응급의료센터와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해 다방면의 긴급 대응책을 시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응급의료 체계는 시민 생명과 직결된 핵심 인프라인 만큼 응급의료기관 재개를 위해 지역 내 병원과 협의를 지속하겠다"며 "시 차원의 모든 자원을 투입해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