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호텔방서 고기 굽다 가스버너 폭발…3명 부상·40여명 대피
"휴대용 가스레인지 취급 부주의로 발화 추정"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20일 오후 6시 50분쯤 부산 해운대구 우동 16층짜리 호텔 8층 한 객실에서 가스 버너가 폭발해 불이 났다.
21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 불로 40대 남성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숙박객 4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객실 내부, 집기류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323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인력 110명과 장비 38대를 투입해 신고 접수 14분 뒤인 오후 7시 4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객실을 이용하던 투숙객들이 고기를 굽던 중 가스 버너가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호텔 내 스프링클러에 의해 불이 초진됐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이 불을 완전히 껐다"며 "휴대용 가스레인지 취급 부주의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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