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7일 낮 최고 '39.2도'…올여름 최고 기온 기록

경남서 1994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온도 기록

절기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小暑)이자 서울 전역에 첫 폭염경보가 내려진 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더위에 지친 어린이가 물놀이를 하고 있다. 2025.7.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밀양=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밀양의 낮 최고기온이 7일 39.2도를 기록하면서 올여름 최고 기온을 넘어섰다.

부산지방기상청 창원기상대는 이날 오후 1시 45분쯤 밀양시 최고기온이 39.2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전국에서 측정된 낮 최고기온 중 가장 높은 온도다. 경남지역에서는 1994년 7월 밀양에서 39.4도를 기록한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창원기상대 관계자는 "아직 낮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온도가 더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밀양은 대구와 같이 분지 지형의 특징을 갖고 있어 복사열이 쉽게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해 여름철 최고 기온이 높다.

특히 최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 유입되면서 분지 지형 특징을 가진 밀양시를 비롯해 영남지역의 최고 기온이 오르고 있다.

한편 경남 전역에는 11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통영·거제·남해에는 폭염주의보가 나머지 15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