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측 "홍준표 민낯 밝힐 것"…경찰, 홍 측 고발 8건 수사
경남경찰청, 홍준표 측 명태균·남상권 고발 8건 수사
고발 취하했으나 반의사불벌죄 해당 안 돼 수사 착수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 측에서 명태균 씨와 명 씨 측 남상권 변호사를 고발한 사건들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경남경찰청은 이날 오후 남 변호사를 공직선거법 위반(낙선목적 허위사실공표) 등 혐의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홍 전 시장 측은 명 씨와 남 변호사를 고발한 사건을 지난 5월 모두 취하했다.
그러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아 경찰은 고소 취하 여부와 관련 없이 수사를 이어간다.
홍 전 시장 측은 명 씨와 남 변호사가 대통령 선거에 나섰던 홍 전 시장을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하면서 경찰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남 변호사는 지난 2월 라디오 출연 등에서 홍 전 시장이 2014년 경남지사 선거 때 지인들에게서 20억원을 빌리고, 법정한도를 초과해 선거비용을 썼다고 하거나 2021년 홍 전 시장이 복당하는 과정에서 명 씨에게 도움을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경남경찰청에서 홍 전 시장 측의 고발과 관련해 수사하는 사건은 검찰에서 넘겨받은 것까지 총 8건이다.
경찰은 고발 사건 모두 허위사실 여부 등 혐의가 인정되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남 변호사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허위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경찰 조사에서 증명해내고 무고로 고발할 것"이라며 "특검에서도 홍준표의 민낯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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