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비닐하우스 작업하던 80대 숨져…경남 첫 온열질환 사망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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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남에서 온열질환에 따른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3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인 2일 진주시 금산면 한 비닐하우스에서 80대 여성 A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병원은 A 씨를 온열질환에 따른 사망으로 판단했다.

경남에서는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2일까지 사망자 포함 총 6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창원 15명, 진주 9명(사망자 1), 김해 11명, 거제 7명, 창녕·하동·산청 4명, 사천·밀양·양산·의령·함양·거창·합천 2명, 통영 1명이다.

진주에서는 지난달 29일 밭에서 일하던 60대 여성 B 씨가 열사병 추정으로 쓰러져 숨진 바 있다. 다만 B 씨는 응급실 내원 기준에 따른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의 온열질환자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경남에는 통영·남해에는 폭염주의보가, 나머지 16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질병관리청은 폭염에 대비해 자주 샤워하고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를 착용하며,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을 취할 것을 권장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