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 경남은…도, 4대 권역 중심 미래도시 비전 선포

도시정책 마스터플랜 보고회…4개 광역생활권 발전 전략 제시
동부 첨단·서부 우주항공·남부 해양·북부 생태계 보전 중심 발전

1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경남 도시정책 마스터플랜 최종보고회 및 2045년 미래도시 비전 선포식에서 박완수 경남지사(앞줄 가운데)를 비롯한 시군 단체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1일 도청에서 도시정책 마스터플랜 최종보고회 및 2045년 미래도시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도시정책 마스터플랜은 인구감소와 도시경쟁력 약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수립되는 광역도 단위의 공간전략 종합계획이다.

지난 2023년부터 계획 수립에 착수한 도는 동부‧서부‧남부‧북부로 구분한 4개 광역생활권의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미래상과 함께 분야별 목표와 발전전략을 수립했다.

창원·김해·양산·밀양·창녕·함안 6개 시·군이 포함된 동부권은 ‘첨단혁신거점권’으로 미래상이 설정됐다.

첨단산업과 인재 육성으로 동남권 핵심 중추 역할을 실현하기 위해 주거·정주 환경, 산업·일자리, 문화·관광, 복지·안전 분야의 핵심전략과 과제를 도출하고 공간 구상을 체계화했다.

서부권(진주·사천·의령·하동·남해) 미래상은 ‘미래공간혁신권’이다. 우주항공복합도시·혁신도시 중심의 혁신생태계 마련, 초광역 교통망 구축, 첨단산업 생태계 강화, 우주 농식품‧그린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이 목표다.

남부권(통영·거제·고성) 미래상은 ‘해양경제중심권’으로, 가덕도 신공항·지역별 역세권개발·남해안 아일랜드하이웨이를 연계한 지역특화구역 조성, 친환경 조선산업과 해양‧에너지 특화산업 육성, 내륙-해안-섬을 연결하는 해양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북부권(거창·함양·합천·산청) 미래상은 ‘녹색미래발전권’으로, 난개발 구역 기능 이전 유도, 게이트웨이‧리조트 타운 조성, 대학과 연계한 신중년 자족도시(골든시티) 조성, 차세대 스마트 농축산업 육성이 목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마스터플랜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도민․전문가 협업체계 구축 방안이 공유됐다.

마강래 중앙대 교수는 기조 발표에서 “경남이 도 단위 최초로 생활권 중심의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한 점은 도시계획의 모범사례”라며 “이는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주도의 공간정책으로 전환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는 앞으로 도시정책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시·군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생활·산업·교통·환경 등 도시 전반에 걸쳐 체계적인 정책 추진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의 도시정책 마스터플랜은 단순한 공간계획을 넘어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실천 전략”이라며 “남해안권 등 주요 지역에 대해서는 개발과 보존의 원칙을 정립해 계획적이고 책임 있는 공간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