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아세안 무역사절단 파견…신남방 해외시장 개척

부산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는 다음 달 28일부터 6일간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와 인도네시아(자카르타)에 2025 아세안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년도 수출액 3000만달러 이하 부산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 기업에는 왕복 항공료의 50% 지원(1사 1인)을 비롯해 현지 이동비, 상담장 임차, 통역 지원, 구매자 연계 등 상담회 제반사항이 종합 지원된다.

참가기업은 현재 모집이 완료된 상황이며 식품, 화장품, 위생용품, 골프용품 등 다양한 소비재 10개 기업이 지원·선발됐다.

이번 파견은 최근 정부의 아세안 주요국과의 외교·경제 협력 강화 기조와도 맞물려 있다.

지난 23일 정부는 말레이시아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무역·투자·디지털 전환·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추진과 한-아세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 간 협력 강화 등을 통해 동남아시아와의 경제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이런 국가 간 협력 흐름에 발맞춰 지역 기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선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구매자 6개 사를 섭외하고 말레이시아는 당초 3개 사에서 6개 사로 섭외 규모를 확대해 실질적 구매력이 있는 구매자가 부산 기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김봉철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을 통해 글로벌사우스 주요국과의 실질 협력 기반을 확장하고 지역 수출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다변화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