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난폭운전 후 도주한 오토바이 운전자 잇따라 검거

'현장에서 검거되지 않아도 반드시 검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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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강미영 기자 = 부산 북구에서 난폭운전을 일삼다 단속을 피해 도주한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잇따라 붙잡혔다.

부산북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와 20대 남성 B 씨를 검거해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월 18일 오후 1시 31분쯤 북구 금곡대로 일대 1.2㎞ 구간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신호를 위반했다.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한 A 씨는 나흘 만인 22일에 붙잡혔다.

5월 15일 오후 4시 35분쯤 북구 화명신도시 인근에서는 오토바이 운전을 하던 B 씨가 신호를 위반하고 이를 단속하려는 경찰을 피해 도망갔다.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약 한 달 만에 붙잡힌 B 씨는 범행 당시 무면허 상태에 수사기관의 수배를 받던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올해 초 북구 시랑로에서는 오토바이 운전 중 경찰 단속을 피해 도주하다 역주행과 중앙선 침범 등을 일삼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토바이의 빠른 속도를 이용해 도주하는 경우 순찰차 블랙박스 등으로 추적해 검거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검거되지 않아도 반드시 검거된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안전한 교통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