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큰 도움준 응급서비스처럼" 기초수급 할머니 100만원 기부
"저소득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부산에 거주하는 한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이 혼자 계시는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며 100만 원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부산 동구는 지난 19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초생활수급자 70대 여성이 저소득층을 위해 100만 원을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동구에 따르면 이 어르신은 평소 저혈압과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의식을 자주 잃었다.
위급한 상황마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통해 10여차례 신속한 도움을 받았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과 장애인 가구에 설치된 시스템으로, 일정 시간 활동이 없거나 화재·응급 상황 발생 시 자동으로 119에 신고되고 즉시 현장에 출동하는 안전망 서비스다.
동구청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담당자와 자성대노인복지관 담당자들은 정기적으로 어르신 집을 방문하거나 안부 전화를 하는 등 지속적인 돌봄에 힘써왔다.
지인에게 수년 전 돈을 빌려줬다가 최근 돌려받게 된 어르신은 돈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다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르신은 "내게 큰 도움을 준 이 서비스처럼,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선행의 뜻을 전했다.
기탁금은 동구 내 저소득 장애인 홀몸 세대의 주거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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