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 최철진 원장, 세계적인 학술상 '리슌상' 수상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한국재료연구원은 최철진 원장이 중국과학원 금속연구소(IMR)에서 주관하는 국제 학술상인 ‘리슌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리슌상은 중국과학원 금속연구소가 1953년에 취임한 초대 소장 리슌(Lee Hsun) 박사를 기리는 상으로, 세계 재료과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학술상이다. 재료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이룬 해외 석학에게 수여된다.

최 원장의 이번 수상은 재료연이 글로벌 수준의 기술 역량을 갖추었음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지난해 4월 재료연 원장으로 취임한 최 원장은 연구자로서의 성과와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최 원장의 주요 연구분야는 나노분말 및 신영구자석 제조공정이다. 이 연구 성과로 2020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중 기계·소재분야 최우수 과제에도 선정된 바 있다. 또 2024년 과학기술진흥유공 훈장을 비롯해 2016년 국무총리 표창,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도 수상했다.

최 원장은 전날 중국 선양에 위치한 중국과학원 금속연구소에서 리슌상을 수상하고, 나노입자 합성과 영구자석 소재 기반의 재료과학 발전을 주제로 강연도 했다.

기념 강연에서 고순도 나노입자의 대량생산 혁신과 다양한 산업 응용 가능성을 여는 나노입자 제조 기술을 소개하고, 희토류 영구자석을 대체할 수 있는 신(新)자성 소재의 새로운 조성과 공정 개발에 대한 성과를 발표했다.

최 원장은 “이번 수상은 재료연 구성원과 함께 축적한 연구 역량과 헌신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 우리 연구원이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류의 과학기술 과제를 해결하고, 산업과 사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