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권 연결' 부산 괘내마을~사상공원 공중보행로 착공

내년 2월 준공 목표… 총사업비 123억 투입

괘내마을~사상공원간 보행환경개선사업 위치도.(부산시청 제공)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시가 백양대로와 경부선(사상역)으로 고립된 괘내마을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공중 보행로를 설치하는 '괘내마을~사상공원 간 보행환경개선 사업'을 착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괘내마을~사상공원 간 보행환경개선 사업'은 '15분 도시 정책공모사업' 중 하나다. 2026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엔 총사업비 123억 원이 투입된다.

보행 전용 육교는 총연장 198m다. 또 지형적 단차를 극복하기 위해 설치하는 엘리베이터 2대를 감싼 원형 구조물 최상단부는 전망대 기능의 복합 휴게공간으로 조성된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괘내마을에서 백양대로뿐만 아니라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사상공원 '사상 숲 체험교육관'까지 연결된다. 또 공중 보행로와 연결되는 사상역 육교를 통해 서부 터미널과 도시철도, 부산~마산 복선전철까지 동선이 단축된다.

시는 올해 개방하는 사상역 앞 도시바람길 숲과 '15분 도시 대표생활권 해피 챌린지' 사상광장로 그린 카펫까지 완공되면 이 공중 보행로가 동서 보행 교류를 중심으로 도시와 숲, 문화 광장을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단절된 마을을 경부선 역사, 공원 등 주변 기반 시설과 한 공간으로 연결하는 공중 보행로를 설치해 친환경 이동 수단이 중심이 되는 도시를 조성하고, 국가 정원 지정을 추진 중인 삼락생태공원까지 보행권을 확장해 서부산 보행축의 상징적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