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의대, 100명으로 증원 요청…신청 마감 앞두고 막판 고심

대학본부·의대 간 의견 조율 중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에 반발하는 의료계의 집단행동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 시내 한 대학교 의과대학으로 관계자가 들어가고 있다. 2024.2.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권영지 기자 =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신청서 제출 마감일이 도래한 가운데 부산 지역 의대 정원이 얼마나 늘지 관심이 쏠린다.

부산 내 대학병원을 둔 부산대, 동아대, 고신대, 인제대는 교육부가 정한 기한인 이날까지 의대 증원 신청서 제출을 두고 마지막까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교육계에 따르면 학생 수가 50명 미만인 '미니 의대'로 분류되던 동아대 의과대학이 교육부에 100명으로 증원을 신청할 것으로 파악됐다.

동아대 측은 현재 정원 49명에서 내년 100명으로 증원하더라도 지난해 의대 시설과 건물 등을 확충했기에 증원 인원을 모두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대, 인제대, 고신대 역시 의대 증원 신청을 두고 이날 오후까지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대학에서는 의대 교수들과 대학본부 차원의 의견 차로 막판까지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부산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지난달 29일 "정부는 3월 4일까지 요구한 의대정원 증원 수요조사서를,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라"며 "각 대학본부와 의과대학 집행부는 개별 대학이나 의과대학의 당면한 이익만을 생각하기보다는 대한민국 전체 의료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면서, 의대 정원 수요 재조사에 대한 응답을 사회적 합의 이후로 연기해달라"고 거듭 호소한 바 있다.

이날 부산대 관계자는 "대학본부에서 의대 측 의견을 수렴해 협의 중이다”면서 “증원 시점과 규모 등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지역 의대 정원은 부산대 125명, 인제대 93명, 고신대 76명, 동아대 49명이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정부가 실시한 의대 입학 정원 확대를 위한 수요조사에서 부산대 의대는 25명, 시설 확충 시 최대 200명까지 증원할 수 있다고 회신했다. 동아대 의대는 100~120명, 인제대 의대는 최대 27명, 고신대 의대는 20명 증원을 희망한 바 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