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일본은 경제보복 철회하고 역사의 진실 앞에 나서야"
김문숙 대표 "아베, 돈 몇푼으로 까불지 말고 사과해야"
부산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주간' 기념식 개최
- 박기범 기자, 박세진 기자
(부산=뉴스1) 박기범 박세진 기자 = 일본 제국주의 시절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우리나라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2019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주간' 기념식이 12일 부산시청에서 열렸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14일 故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사실을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로,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고 이 문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18년부터 기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오거돈 부산시장은 "일본 우익세력의 압력으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중단된 데 대해 전 세계인들의 소녀상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있다"며 "인류 보편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마음에는 세대와 국가의 차이가 없다"고 최근 우리나라와 외교적 갈등을 겪고 있는 일본 정부를 겨냥했다.
오 시장은 "일본은 속히 경제보복을 철회하고 역사의 진실 앞에 나서야 한다. 하늘 나라에 있는 할머니들과 이 땅에 남아 계시는 할머니들이 진정한 사죄를 받고 기쁨의 눈물을 함께 흘릴 때 비로서 한국과 일본은 미래를 향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한 민족과여성역사관을 세운 김문숙 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 대표도 "일본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용서를 빌어야 한다. 돈 몇푼으로 까불어선 안 된다"고 위안부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일본의 아베 총리를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일본을 우리는 지금 우방으로 거래하고 있지만 어찌 존중해야 할 지 참으로 난감한 일이다"며 "우리의 할아버지, 아버지들이 일하고 못받은 임금을 받아내야 한다. 위안부로 끌고 간 우리의 할머니들에게 일본은 사과해야 한다"고 일본 아베정부를 비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오 시장과 김 대표, 정명희 북구청장 등 여성계 인사와 일반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단 발대식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진실과 우리의 과제' 강연 등이 함께 진행됐다.
부산시는 기림 주간인 12일부터 시청 2층에 위치한 제1전시실에서 '평화의 소녀 공감전-가족이었다' 전시회를 연다. 전시에는 위안부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지역 미술작가들의 작품 2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14일부터는 수영구에 위치한 민족과여성역사관에서 '기림의 날 기념 특별전'도 개최된다. (사)정신대문제대책 부산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시모노세키 재판과 수요시위의 기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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