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명희 "주민과 소통하며 주민 바람 녹여낼 것"

명의1번가·북구 현장 방문 등 시민 목소리 직접 챙겨
지역 최대현안 '구포가축시장' 해결 하는 등 성과 이뤄내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이 29일 부산 북구청 구청장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10.29/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정명희 북구청장은 소통의 달인이다.

지난 시의회, 민주당 소속 유일한 부산시의원으로 화의 소녀상을 지키는 '소녀상 조례'를 비롯해 대학생 학자금 이자 지원 조례, 생활 임금 조례 등의 제정을 주도한 것 역시 민생 현장에서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 결과물이다.

정 청장의 소통행보는 구청장 부임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취임 당시 태풍 재난 대비현장을 누빈 것을 시작으로 100일을 맞이해서는 지역 곳곳을 돌아보며 구민들의 목소리를 전해들었다.

구민 소통의 장인 '명의1번가'를 만들어 구민들의 현안에 언제든지 귀를 기울이고, 이를 통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소통은 결과물도 만들어왔다. 북구 내 가장 시급한 문제인 구포 가축시장 해결을 위해 상인, 지역 국회의원, 부산시 등과 끊임없이 소통한 결과 '구포가축시장 정비사업'을 도시계획시설사업으로 이끌어 내며 200억원의 예산 투입을 이끌어냈다.

북구청 이전, 각종 복지정책 마련 등 주요 정책에 있어서도 '소통'을 통한 결과물을 강조한 정 북구청장을 취임 100일을 맞이해 만났다.

-구청장 취임 100일이 지났다.

▶취임 첫날 취임식을 대신하여 태풍 재난 대비 현장점검과 주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는 것을 시작으로 쉼없이 달려와서 보니 어느덧 100일이 훌쩍 지났다. 그동안 주민의 시선에서 정책을 반영하고 주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주민의 삶과 밀접한 현안들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취임 100일에는 아침을 구민들과 함께 힘차게 열고자, 출근길 주민들과 구포시장 상인들과 아침인사를 나누고, 500억 규모인 구포이음 도시재생뉴딜사업 진행상황도 챙겼다. 북구를 품격 있는 도시로 새롭게 디자인 하기 위한 큰 그림인 구포역 일원 간판 개선사업도 살펴보았다.

지난 100일동안 행정기구 개편을 통해 구포가축시장 정비와 청사 건립을 위한 전담팀을 신설하고 ‘북구형 교육정책’과 일자리 창출 업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구포이음 도시재생뉴딜사업뿐만 아니라 상습침수 위험지 정비, 구포역 철도시설 재배치, 감동진 문화포구 조성, 구 명칭 변경, 북구보건소 확장 등 공약사업 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30만 구민의 응원과 기대 덕분에 지난 100일 동안 행복한 마음으로 구정을 추진할 수 있었다. 취임 당시에 약속드린 대로 변화와 개혁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북구, 사람 중심의 따뜻한 북구를 만들겠다.

-취임후 어떤일에 집중해 왔나

▶선거운동을 하면서 주민들의 변화에 대한이 갈망이 정말 크다는 걸 느꼈다. 주민들의 시선으로 주민들이 바라는걸 어떻게 행정에 녹여낼까 고민을 많이 했다.

우선 주민의 삶과 밀접한 현안들에 집중했다. 그늘막 쉼터를 30개 설치하여 기록적인 폭염에 대비하는 한편, 전국 최초로 라돈측정기를 무료대여 해 생활 방사능 오염에 대한 주민 불안을 덜어주었으며, 대규모 건설공사장과 인접한 학교 통학로 안전점검 등주민의 안전을 살피는 정책을 펼쳤다.

다양한 지역기관과 구민과의 소통을 위해 ‘교육공감 워크숍’, ‘온라인 정책토론’, ‘구민소통 정책 토크쇼’ 등 ‘공감행정’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제 막 걸음을 뗀 단계지만, 주민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며 주민의 바람을 구정에 녹여낼 것 이라는 처음 신념을 항상 되새기며 '내 삶에 힘이되는 새로운 북구'를 만들어 가겠다.

-최초의 민주당 소속 부산 북구청장이다. 부담감은 많은 것 같은데.

▶정책을 결정할 때 무엇에 더 가치를 두고 담는가가 중요하다. 구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나 행사가 여태까지 관행적으로 이어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주민의 삶에 힘이 되는 행정을 펼치려고 노력한다.

어느날 청장실을 방문한 주민이 제 책상에 쌓인 서류를 보고 ‘열일’하는 구청장이라고 뿌듯해 하시고 사진까지 찍으셔서 보내주셨을 때 피로감이 한눈에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 주민의 마음을 행정에 녹여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주민들 마음도 자연히 따라오는 것이라 믿는다.

-북구청 청사이전이 시급해 보인다

▶지금 북구 청사는 1977년 준공이후, 약 41년이 경과한 노후 건물이다.

행정수요 증가 및 공무원 증원에 따른 공간 협소로 그동안 본관 증축, 별관 건물 신규매입으로 유지해왔으나, 여전히 부족한 사무공간, 좁은 주차면적으로 인한 주차불편, 노후건물 개‧보수 비용 증가, 관내 외곽지역 소재 등으로 접근성 및 편리성이 저하됐다.

공무원은 물론, 구민들께서 쾌적한 환경에서 행정서비스를 지원받는데 한계가 있어 청사 건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금까지 구에서는 이러한 신청사 건립의 시급성을 인식해 신청사 건립기금 조성과 입지선정을 추진하여 왔으나, 지역주민 및 지역대표 상호간의 협의점을 찾지 못해 입지선정에 어려움이 있어왔다.

이러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8월, 청사 건립 추진체계를 갖추고자 청사건립팀을 신설했으며, 이를 통해 청사 후보지에 대한 법적 타당성 사전 분석과 타 지자체의 자료수집 및 벤치마킹 추진, 조례개정을 위한 절차 진행 등 건립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어나갈 계획이다.

신청사 건립 관련 사전 검토 작업과 주민의견 수렴을 시작으로 구민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곳에 신청사 입지를 선정하겠다. 주민편의시설이 포함된 복합청사 위탁개발 등 다양한 건립방안을 검토해 합당한 신청사 건립을 추진토록 하겠다.

정명희 북구청장이 29일 부산 북구청 구청장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10.29/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선거과정에서 복지정책에 신경을 많이 썼다. 청사진은?

▶30만 구민 단 한사람도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웃음짓는 내 삶에 힘이 되는 북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거공약으로 어르신의 안락한 노후복지를 보장하고, 학부모와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과 보육 정책을 추진하는 '정명희 케어'를 약속했다.

여기에는, 타운형 어르신 여가공간인 '부산백세건강센터' 건립, '어르신 주치의 제도' 도입, '고독사 없는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복지케어가 있다.

또 공공기관을 활용한 '공공 실내놀이터' 건립, 마을공동체가 육아를 함께하는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등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를 돌볼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보육케어, 그리고 교육비 예산확대, 혁신학교 지정, 동서교육격차해소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북구형 교육정책 수립과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고 '문화예술교육센터'를 설치하는 교육케어가 주요내용이다

언제나 구민의 편에서 항상 행복한 곳,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편히 쉴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가겠다

-구포 가축시장 문제도 주요현안중 하나다.

▶부산 최대 전통시장인 구포시장 내 위치한 가축시장은 개식용과 관련해서 끊임없이 민원이 제기되고 동물보호단체가 정기적으로 가축시장 폐쇄 집회를 개최하는 등 우리 구의 장기 미해결 과제였다.

가축시장의 열악한 환경으로 주민기피 시설이 되면서 덕천동 젊음의 거리와 구포시장 이용자의 왕래가 줄어들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어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 구에서는 지난 8월 1일 구포가축시장 문제를 전담할 동물보호팀을 신설해 저와 지역 국회의원, 상인이 참여한 간담회를 개최했고 개별 상인 면담을 실시하고 부산시와 긴밀한 협조를 지속해왔다.

그 결과 지난달 25일 구포가축시장 정비사업이 도시계획시설사업으로 전격 결정됐다. 200억원을 투입해 주차시설과 휴식공간, 소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앞으로 부산시, 지역 국회의원이 원팀을 이루어 구민이 만족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이와 더불어 전통시장 활성화를 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명의1번가 등 주민들과 '소통'행보가 인상적인데

▶행정이 정책을 결정하고 시행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건 주민들과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처럼 관에서 주도하는 행정을 펼치는 시대는 지났다.

취임 이후 '열린 구정', '공감 구정'을 표방하고 교육공감 워크숍, 온라인 정책토론, 주민정책 토크쇼 등 다양한 구민 소통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했다.

민선7기 북구의 열린 공간인 '명의1번가'는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정책의 변화가 이루어지는 공론의 장이다. 의사가 정확한 진단과 처방으로 아픈 곳을 치료하는 것처럼 구민의 관심과 민의를 한곳에 모아 올바른 행정을 펴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다.

명의1번가를 통해 구정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창의적인 의견수렴과 토론으로, 향후 구정에 대한 주민참여와 양방향 소통을 더욱 강화하는 열린 민주주의를 실천해 나가겠다.

-구민에게 한마디

▶주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는 것, 이것이 저에게 주어진 민선 7기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천천히, 더디가도 행복하게 한걸음씩 사람의 가치를 우위에 두는 행정을 펼치겠다. 주민의 많은 의견을 듣고, 필요시 전문가의 자문을 받을 것이며, 담당직원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누구나 살고 싶은 북구, 사람중심의 따뜻한 북구를 만들어 가겠다.

p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