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연구마을 입촌식…해양 IT융복합 16개 업체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중소기업을 위한 연구 전용공간을 제공하고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부산 최초의 연구마을 입촌식이 열린다.

부경대학교는 7일 오전 11시 부산 남구 용당동 용당캠퍼스 6공학관 1,2층에 걸쳐 조성한 '해양 IT융복합 연구마을' 입촌식을 갖고 실질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부경대 김영섭 총장, 이수용 부총장, 김진형 부산지방중소기업청장을 비롯한 입주기업 대표와 내빈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구마을은 중소기업을 위한 연구 전용 공간으로 대학이 보유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기반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기술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부경대는 지난 4월 2016년 중소기업청 주관 산학연협력 기술개발사업 선정됐다. 이후 부경대 연구마을에는 입주공모를 거쳐 선정된 IT 해양수산 관련 16개 부산지역 중소기업이 입주를 마쳤다.

이들은 앞으로 오는 2018년까지 정부출연금과 기업부담금 등 총 36억원의 사업비로 부경대 교수들과 함께 핵심기술개발과 사업화 연구에 들어간다.

부경대는 연구마을에 12개 학과 16명 교수들을 각 기업당 1명씩 배정하고 기업 연구를 지원한다.

매출액 436억원 규모인 ㈜은하수산에는 양지영 식품공학과 교수가 과제책임자로 배정됐다. 은하수산은 양 교수와 공동으로 수산어류 고품질과 편의식 상품화 기술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다운정보통신㈜은 권기룡 IT융합응용학과 교수와 손을 잡고 낡은 자동화 생산설비의 성능향상과 수명예측을 위한 고장 예지신호계측과 상태예측시스템을 개발한다.

㈜중앙 JSK건설은 정철우 건축공학과 교수와 함께 옥상층 콘크리트 구조체와 일체화시킨 균열저항성 방수시트와 시공방법 개발에 나선다.

디스플레이용 기능성소재 생산업체인 ㈜CFC테라메이트(대표 손대희)는 박성수 공업화학과 교수와 '선택적 반사' 특징을 나타내는 윈도우 필름용 은나노 판상체 코팅액을 개발할 예정이다.

갭스앤디컴퍼티(대표 장지연)은 장청건 시각디자인학과 교수와 증강현실(VR) 기술을 기반으로한 해양광고매체를 개발하고 ㈜피케이시스템(대표 김신곤)은 류지열 정보통신학과 교수와 사물인터넷기반 재난 예·경보시스템 개발에 몰두할 계획이다.

부경대 연구마을 사업을 주관하는 김영복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장은 "기업들은 대학에서 지원하는 밀착형 연구서비스를 통해 아이디어를 즉시 제품화해볼 수 있고 대학 연구 결과물을 사업화 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며 "앞으로 용당캠퍼스가 신산업 창출과 미래 인재양성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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