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최충연이 '냥줍'한 고양이는 어떻게 됐을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최충연에게 구출된 아기 고양이. (사진 삼성 라이온즈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이주영 기자 = 프로야구 경기 중 무단침입(?)을 감행했던 아기 고양이는 어떻게 됐을까.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달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 도중 깜짝 손님을 맞이했다.

9회 초 덕아웃 선수대기실에 갑자기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불쑥 들어온 것. 가장 먼저 이를 발견한 시라사카 히사시 트레이닝 코치는 고양이를 잡으려고 했으나 놓치고 말았다.

겁먹은 아기 고양이는 음료수 냉장고 뒤로 숨어 버렸다. 이를 본 최충연이 곧바로 아기 고양이를 달래 꺼내려고 했지만 이미 깊숙이 들어간 상태였다.

모습을 지켜보던 권정웅과 시라사카 코치가 냉장고를 들어 올린 끝에 최충연은 아기 고양이를 구할 수 있었다.

고양이는 다소 놀란 듯 보였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최충연의 품에 안겨 보는 이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아기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나선 권정웅과 시라사카 히사시 트레이닝 코치. (사진 삼성 라이온즈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 News1

최충연의 '냥줍'은 다음날인 24일 삼성 공식 인스타그램에 영상으로 올라가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충연선수 간택 당한건가요" "나중에 사자가 되는 건 아니겠죠?" "너무 귀엽다 어쩌다 저길 들어갔지" 등 많은 댓글로 호응했다.

이후 최충연의 개인 인스타그램에는 "냥이는 어떻게 되었나요?" "타 팀 팬이지만 고양이 구조 영상 보고 팬이 되었습니다" 등 고양이의 근황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는 "고양이가 귀엽고 혼자인 것 같아 최충연이 집으로 데려가려고 했었다"며 "그러던 중 주차장에서 어미로 보이는 고양이를 발견해 놓아주니 아기 고양이가 어미 고양이에게 돌아갔다"고 말했다.

아기 고양이의 보은 덕분인지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한화를 상대로 5-3 승리를 거뒀다.

'냥줍'한 아기 고양이를 안고 있는 최충연과 이를 바라보는 이승엽. (삼성 라이온즈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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