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물들, 두바이 사파리로 보금자리 옮긴다

종 보전 및 동물복지 차원에서 사자·원숭이·사슴 등 6종 39마리

서울대공원은 자매결연 동물원인 두바이 사파리로 사자와 돼지꼬리·필리핀 원숭이, 물사슴, 과일박쥐, 히말라야타알(산양) 등 6종 39마리의 동물들을 보내기로 했다.(사진 서울대공원 제공)ⓒ News1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서울대공원 동물 39마리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보금자리를 옮긴다.

서울대공원은 종 관리와 동물복지 차원에서 자매결연 동물원인 두바이 사파리로 사자와 돼지꼬리·필리핀 원숭이, 물사슴, 과일박쥐, 히말라야타알(산양) 등 6종의 동물들을 보내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대공원의 중동 국가와의 교류는 2007년 요르단으로 히말라야타알 10마리를 보낸 이후 9년 만이다.

서울대공원은 이달 초 두바이 동물원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두바이시 동물원에서도 희귀 동물을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보낼 예정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협의 중이다.

두바이 사파리는 두바이시가 운영하는 시설로 오는 10월 알 와르카 지역에 약 120만㎡ 규모로 개장한다. 두바이시는 이 사파리를 세계 최고수준의 동물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서울대공원측은 전했다.

이번에 두바이로 옮겨지는 동물들 가운데는 2005년 서울동물원에서 태어난 사자 서열 1순위 '스카'를 포함해 수사자 6마리가 포함됐다.

서울동물원은 현재 4465㎡의 방사장에 19마리의 사자(수컷 13·암컷 6)를 사육중이다. 동물원이 자체적으로 정한 적정 개체수는 10마리 정도.

서울동물원은 사자 6마리 등 동물 36마리를 이르면 다음 달쯤 두바이로 이송할 계획이고, 나머지 사자 3마리는 올가을쯤에 옮길 예정이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동물원이 추진중인 종관리 계획에 따른 조치"라면서 "동물원도 일종의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너무 많은 개체가 공존하면 서식환경이 열악해지기 때문에 적절한 수로 조절하고, 대신 유전자 다양성을 위해 희귀종을 받으려는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공원은 자매결연 동물원인 두바이 사파리로 사자와 돼지꼬리·필리핀 원숭이, 물사슴, 과일박쥐, 히말라야타알(산양) 등 6종 39마리의 동물들을 보내기로 했다.(사진 서울대공원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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