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외국인들 유건·도포 입고 성균관서 과거시험 치른다
한지에 붓으로 한국어 답안…33명에 총상금 1250만원
5일 성균관 명륜당·비천당…10개국 문화부스·패션쇼도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유건과 도포를 입고 조선시대 선비처럼 성균관에서 과거시험을 치른다. 성균관유도회총본부와 재한외국인및유학생지원센터, 세계왕립아카데미, K-HUMAN 캠퍼스는 '제1회 재한외국인 과거시험'을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종로구 성균관 명륜당과 비천당 일원에서 개최한다.
행사는 공자 탄신 2577년 유교문화축전과 성균관유도회 창립 8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과거시험을 중심으로 10개국 문화 부스와 다국적 음식 행사, 백록동규 성독, 패션쇼와 사물놀이 공연 등을 함께 진행한다.
응시자 전원에게는 유건과 도포가 제공되며 본시험에서는 한지에 개량 붓으로 한국어 답안을 작성한다. 시제는 당일 현장에서 공개한다.
평가는 오전 전통문화 체험과 문화전시, 백록동규 성독 참여 50점과 오후 본시험 50점을 합산한다. 장원을 포함한 33명에게 총 12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오전에는 우간다와 가나, 베트남, 짐바브웨, 잠비아, 코트디부아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캄보디아, 시에라리온, 한국 등 10개국이 14개 부스를 운영해 음식과 놀이, 문화를 소개한다.
본시험이 끝난 뒤에는 박종철 디자이너가 '한국의 공간-한국의 선비와 붓'을 주제로 K-HUMAN 패션쇼를 열고, 다국적 청년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팀 '기적소리'도 무대에 오른다.
주최 측은 재한외국인이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각국 문화가 교류하는 공공외교의 장으로 행사를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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