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떠난 '청대 석사자상'부터 김정희 '침계'까지"…간송미술관 'VR 투어'
보화각 건물·주요 문화유산 3차원 가상현실 서비스
사진 공모전 '간송과 함께 흐른 당신의 시간'…23일까지 접수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년에 단 두 번만 문을 열어 관람이 쉽지 않았던 간송미술관의 보물들을 이제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매일 만날 수 있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네이버랩스와 손잡고 보화각 건물과 주요 문화유산을 3차원 가상현실로 담아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이미 한국을 떠난 유물까지 복원해 냈다는 점이다. 미술관 입구를 지키다 지난 7월 중국 품으로 돌아간 '청대 석사자상'이 가상 세계 안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야외 구석에 있어 지나치기 쉬웠던 '괴산팔각당형부도'와 '석조팔각승탑'은 물론 지난봄 전시에 나왔던 국보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과 추사 김정희의 명작 '침계'도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펼쳐진다.
전형필 탄생 120주년을 맞아 열리는 사진 공모전 '간송과 함께 흐른 당신의 시간'도 이번 가상공간과 손을 잡는다. 간송미술관과 얽힌 추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23일까지 수량 제한 없이 사진을 낼 수 있다. 뽑힌 작품은 가상 미술관 벽면에 걸리며, 뽑히지 않더라도 지원자 모두가 자신이 보낸 사진을 3D 보화각 안에서 감상할 수 있다.
간송문화재단 관계자는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시간에 쫓기거나 거리가 멀어 오지 못했던 이들에게 미술관의 문을 활짝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재단 누리집에 들어가 '미술관 바로가기'를 누른 뒤 '간송미술관 VR'을 선택하면 누구나 관람 동선을 따라 걸으며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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