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제작 PD "어린이·가족 뮤지컬 '나는 반딧불' 매력요? 이 세 가지"
김지현 제작 PD 인터뷰…"자녀 향한 부모의 마음 담긴 작품"
예림당 아트홀 9월 9일~10월 5일 공연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첫 번째는 노래예요. 많은 분이 좋아하는 곡이라 함께 공감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죠. 두 번째는 '반딧불'이라는 소재를 무대 위에 아름답게 구현한 점이에요. 마지막은 작품이 품은 '사랑과 용기'의 메시지를 관객들이 마음에 담고 돌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린이·가족 뮤지컬 '나는 반딧불'의 김지현 제작 PD는 작품의 매력을 묻자 기다렸다는 듯 세 가지를 꼽았다.
'나는 반딧불'은 아빠를 잃은 뒤 어둠을 두려워하게 된 소녀 서윤이가 작은 반딧불과 함께 잃어버린 마음의 빛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뮤지션 정중식의 동명곡을 모티브로 한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다. 감동적인 서사와 완성도 높은 음악이 어우러져 올가을 공연계 기대작으로 꼽힌다.
최근 서울 동작구 드림스테이지에서 뉴스1과 만난 김 PD는 자신의 역할을 "작품의 기획 단계부터 완성까지 프로덕션 전반을 조율하고 운영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을 운영하고 극장과 협의하며 제작사와 소통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핵심 업무"라고 덧붙였다.
대학에서 뮤지컬을 전공한 김 PD는 뮤지컬 '어른들은 몰라요'의 제작 PD를 비롯해 오브제 인형극 '와이어씨'의 미술·연출 등을 맡았다. 연극과 뮤지컬의 배우로도 무대에 서며 공연계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해 왔다. '나는 반딧불'에는 이전 작업을 통해 인연을 맺은 창작진의 제안을 받아 합류했다.
제작 PD로서 느끼는 보람과 도전에 대해 그는 "함께하는 팀원들이 작품의 가치를 발견하고 서로 북돋워 줄 때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창작자이기에 '좋은 협업과 좋은 창작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면서 옆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중"이라며 "그 과정 자체가 도전인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작업을 통해 무엇을 가장 크게 배워 나가고 있는지 묻자, 그는 '동료들의 마음을 북돋우는 일'을 꼽았다.
"연출님을 비롯한 동료들을 보면서, 사람들 마음에 어떻게 동기를 부여하고 함께 나아갈 힘을 만드는지 배우고 있어요. 다들 뮤지컬이 좋아서 모였지만 연습하다 보면 지치고, 또 소통하다 마음이 상하기도 하잖아요. 그러다 보면 처음의 열정이 조금씩 옅어질 수도 있고요. 그래서 이 작품이 지닌 가치를 스스로 계속 되새기고, 동료들에게도 그 에너지를 전해 주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지친 동료들의 마음에 다시 불을 지피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김 PD는 무대 뒤 현장에서 생생히 체득해 가고 있었다.
'나는 반딧불'을 봐야 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부모의 진심'이라고 말했다. "창·제작진 대부분이 자녀를 둔 부모"라며 "대본을 읽을 때부터 아이에게 '너는 혼자가 아니야, 늘 곁에서 든든하게 지켜줄 테니 힘차게 나아가렴'이라는 따뜻한 응원이 고스란히 전해졌다"고 했다.
"모두 부모의 마음으로 작품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관객들도 그 힘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이런 작품, 흔치 않으니 꼭 보셔야 하지 않을까요?"(웃음)
한편 어린이·가족 뮤지컬 '나는 반딧불'은 뉴스1이 주최 및 제작하고, ㈜꿈꾸는꼬리연과 리앤우가 주관한다. 기획은 뉴스1, 리앤우, 아트온K가 공동으로 맡는다.
주인공 서윤 역에는 배우 문시연 이혜인이 더블 캐스팅됐다. 이 외에도 연기자 민채원, 최종현, 이정훈, 전윤환, 이채원, 최유경, 김승현 등이 무대에 오른다. 연출은 배석준, 극작은 이환, 작곡 및 음악은 박신애, 안무는 최인숙이 맡는다.
공연은 오는 9월 9일부터 10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예림당 아트홀에서 펼쳐진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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