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의자 고치는 여인'…'오세훈 서울시장 아내' 송현옥 연출작
폐의자 고치는 여인들의 군무 …송현옥 신체극
9월 18~20일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아내'로 유명한 송현옥 연출의 연극 '의자 고치는 여인'이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기 드 모파상의 동명 단편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한 여인의 55년 삶을 신체극으로 그린다.
작품은 한 남자만을 향해 조건 없는 헌신을 이어간 여인의 삶을 다룬다. 송현옥 연출은 고전을 그대로 재현하는 대신 해체와 재구성을 거쳐 오늘의 인간을 탐구한다.
무대에는 수많은 폐의자를 고치는 여인들의 군무가 펼쳐진다. 서사를 이끄는 사회자와 배우들의 움직임, 공간·음악·오브제가 결합해 의자를 고치는 행위를 상처와 기억, 존재의 가치를 되짚는 장면으로 확장한다.
송 연출은 영화와 드라마가 일상에 자리 잡은 시대에 연극의 언어를 배우의 몸에서 찾는다. 작품은 한 여인의 사랑을 숭고한 사랑인지, 어리석은 집착인지 판단하는 기준을 관객에게 묻는다.
'의자 고치는 여인'은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에 선정됐다. 2020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초연한 뒤 2023년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과 2024년 예술경영지원센터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사업에 선정돼 용인·인천 청라·진주·하남·성남에서 공연했다.
송 연출은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대우교수이자 극단 물결 예술감독이다. 송 연출은 "연극은 정해진 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남기는 예술"이라며 "무대에서 시작한 질문이 공연 뒤 관객 각자의 삶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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