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퍼포먼스와 담론의 확장"…'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 개최
74팀 참여 국내 최대 규모 퀴어 미술 전시
아트선재센터 20일~6월 28일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아트선재센터는 20일부터 6월 28일까지 국내 미술 기관 최초로 대규모 퀴어(성 소수자) 미술 전시인 '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을 개최한다. 퀴어 미술이 축적해 온 전위적 실천과 상상력을 통해 동시대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안하는 중요한 분기점을 제시하는 장이다.
이번 전시는 2014년 설립된 홍콩 선프라이드재단과 협력하여 타이베이, 방콕, 홍콩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리는 '스펙트로신테시스' 시리즈의 서울 에디션이다. 국내외 작가 74명(팀)의 작업을 통해 시간과 공간, 제도의 경계를 넘나드는 퀴어성을 폭넓게 조망한다.
전시명인 '스펙트로신테시스'(Spectrosynthesis)는 다양성을 상징하는 '스펙트럼'과 합성 과정을 뜻하는 '신테시스'를 결합한 단어다. 퀴어성을 둘러싼 다채로운 목소리가 서울이라는 장소에서 교차하고 연결되는 장을 의미한다.
김선정 예술감독은 선프라이드재단의 소장품을 새로운 맥락으로 읽어내기 위해 김성환 작가에게 에세이 '벽돌이 개이다'를 커미션했다. 김성환이 선별한 작품들은 전시 구조와 공명하며 독특한 해석적 층위를 형성한다.
또한 이용우 홍콩중문대 교수가 큐레이터로 참여해 한국 사회 특유의 퀴어적 시공간성을 조명하는 별도 파트를 구성했다. 이는 한국의 정치·사회·기술적 변화 속에서 형성된 퀴어성을 입체적으로 살펴보고, 그간 충분히 가시화되지 않았던 퀴어적 감각을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구자혜, 루킴, 이동현, 이반지하, 전우진 등 참여 작가들의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더불어 사회학자, 문학평론가, 미술사학자들이 참여하는 토크 및 강연 프로그램을 통해 전시가 던지는 화두를 사회적 담론으로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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