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미술 석학' 알렉산더 알베로, 특강…MMCA 리서치 펠로우십

참여 신청, 17일 오전 10시부터
강연, 25일 서울 MMCA 다원공간

알렉산더 알베로 미국 컬럼비아대학 교수의 강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해외 석학 초청 연구지원 프로그램인 'MMCA 리서치 펠로우십'의 첫 번째 행보로 25일 알렉산더 알베로 미국 컬럼비아대학 교수의 강연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다원공간에서 열린다. 한국 미술 담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전기가 될 전망이다.

'MMCA 리서치 펠로우십'은 해외 미술계 석학을 초청해 국내 체류 및 연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미술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자 마련된 제도다. 첫 펠로우로 선정된 알렉산더 알베로 교수는 개념미술과 미술제도 비판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인물이다. 그는 미국 국립인문학재단과 휘트니미술관 독립연구프로그램 등에서 활동하며 독보적인 학문적 역량을 입증해 왔으며, 지난해 12월 입국해 국현의 지원 아래 한국 미술에 대한 심층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번 강연의 주제는 '문화들의 교차지점으로서의 현대미술'(Contemporary Art at the Intersections of Cultures)이다. 알베로 교수는 탈식민 이론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예술계의 미학적 이상과 가치가 충돌하고 화합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동시대 미술의 역동적 교류를 분석한다. 특히 서구 중심 예술의 인식론적 지배를 인정하면서도, 각기 고유한 서사를 지닌 여러 예술 체계의 공존에 주목한다. 그는 서로 다른 인식 체계가 교차하는 지점이야말로 오늘날 가장 혁신적이고 변혁적인 예술이 생산되는 핵심지라고 강조한다.

또한 알베로 교수는 한국 동시대 미술가들이 사회적·정치적 현안에 기민하게 반응하며 독창적인 작업을 전개하는 점에 주목해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 강연에서는 그간의 기초 연구를 공유하며, 보다 구체적이고 본격적인 연구 결과는 펠로우십 종료 시점인 6월 강연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행사는 50분의 강연과 30분의 대담 및 질의응답으로 구성된다. 참여 신청은 17일 오전 10시부터 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김성희 국현 관장은 "이번 강연이 국제적 맥락에서 한국 미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길 기대한다"며 "향후 국현을 국제 미술 연구의 구심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