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부터 오사카까지…재일 교포 애환 그린 연극 '해녀 연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3월 14~22일

'해녀 연심' 포스터(극단 58번국도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재일 교포들의 애환을 그린 연극 '해녀 연심'이 오는 3월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극단 58번국도는 '해녀 연심'을 3월 14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해녀 연심'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최하는 2025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작으로, 제주 4·3을 배경으로 생존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야 했던 재일교포들의 애환을 다룬다.

제주에 남아 해녀로 살아가던 수자는 일본에서 온 한 통의 편지로 어머니 연심의 위독 소식을 접한다.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손녀 '여름'과 함께 오사카로 건너간 수자는 그곳에서 자매인 '기자'와 재회하고, 기자로부터 연심이 일본에서 살아온 지난 세월을 전해 듣는다. 수자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가족의 진실과 마주하며, 끊어진 줄 알았던 가족의 인연이 다시 이어지는 순간을 맞이한다.

제주에서 오사카로 건너간 해녀 '연심' 역에는 이혜미, 연심의 첫째 딸 '화자' 역에는 서옥금, 연심의 둘째 딸 '수자' 역에는 권지숙, 연심의 셋째 딸 '기자' 역에는 김소진이 발탁됐다. 이 밖에도 정수연, 김해서, 김기강 등이 출연한다.

극단 58번국도 관계자는 "연극 '해녀 연심'은 생존을 위해 제주를 떠나 일본으로 추가 물질을 나갔으나 돌아오지 못한 해녀들의 기록되지 않은 삶에서 출발했다"며 "굴곡진 시간 속에서도 끝내 가족을 지키고자 했던 한 여성의 치열한 삶을 조명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