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쿠사마 야요이 등 '50억 규모' 출품…서울옥션, 1월 경매
현대 도예가 '달항아리'·고종황제 '어필' 등도 눈길
27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서울옥션은 27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근현대미술과 고미술을 아우르는 총 117점의 작품이 출품되는 '제189회 미술품 경매'를 개최한다. 2026년 새해를 여는 이번 경매의 추정가 총액은 약 50억 원이다.
근현대미술 섹션의 선두에는 박수근의 1960년대 작 '모자와 두 여인'이 섰다. 화강암을 연상시키는 특유의 마티에르와 절제된 색채로 한국적 미감의 정수를 보여주는 수작이다.
해외 거장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야요이 쿠사마의 '펌프킨(Pumpkin) (AAT)'은 반복되는 점을 통해 무한한 세계관을 드러낸다. 우고 론디노네의 조각 '블랙 화이트 레드 마운틴'(Black White Red Mountain)은 돌을 쌓은 형상으로 명상적 균형미를 선사한다.
동화적 상상력과 블랙 유머로 주목받는 우국원의 '스테드패스트 틴 솔저'(The Steadfast Tin Soldier)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로마 전시회에 출품되었던 이 작품은 안데르센 동화 '외다리 양철 병정'을 모티프로 작가 특유의 유희적 시각을 담아냈다.
새해를 맞아 현대 도예가들이 빚은 '달항아리' 특별 섹션도 마련됐다. 권대섭을 비롯해 강민수, 김동준, 이용순, 문평 등 각자의 조형 언어를 가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 도자의 현대적 계승을 조명한다.
고미술 섹션에서는 조선 후기 대가 현재 심사정의 '쌍작도'와 '쌍치도'가 출품된다. 근대 수장가 무호 이한복의 구장품으로 확인되어 미술사적 가치가 높다.
역사적 사료로서 주목받는 고종황제의 어필 '기자동년'도 나온다. 1909년 친일 관료 조중응에게 하사된 이 작품은 구한말의 혼란스러운 정세를 증언한다. 이외에도 한국의 풍속을 담은 폴 자쿨레의 목판화 자료 일괄이 새 주인을 찾는다.
경매 출품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프리뷰는 경매 당일인 27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acen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