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근영, 9년 만에 대학로 출격…연극 '오펀스' 3월 개막

대학로 TOM 1관, 내년 3월 10~5월 31일

배우 문근영/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배우 문근영(38)이 9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공연 제작사 레드앤블루는 연극 '오펀스'(Orphans)를 내년 3월 10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티오엠(TOM) 1관에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오펀스'는 미국 필라델피아 북부의 낡은 집에서 살아가는 고아 형제 '트릿'과 '필립'이 시카고 갱스터 '해롤드'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 작품은 미국 극작가 라일 케슬러의 대표작으로, 1983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초연됐다. 1986년 영국 런던 공연에서 '해롤드' 역을 맡은 알버트 피니가 올리비에 어워드 최우수 남우상을 받았다. 국내에는 2017년 첫선을 보였으며, 이번 공연은 네 번째 시즌이다.

고아 청년 트릿에게 납치당하는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 역에는 박지일·우현주·이석준·양소민이 낙점됐다.

거칠고 폭력적인 면모를 보이지만 내면은 여린 '트릿' 역에는 정인지·문근영·최석진·오승훈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문근영은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형의 과보호에 억눌리면서도 세상을 향한 호기심이 충만한 '필립' 역은 김시유·김주연·최정우·김단이가 연기한다.

뮤지컬 '팬레터' '아몬드', 연극 '벙커 트릴로지'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태형이 연출을 맡는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