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수련의 결실"…청년국악인 45명의 성장 기록한 '청풍국악'
국립극장 해오름, 오는 26일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립국악관현악단 청년교육단원 45명이 약 1년간 갈고닦은 기량과 성과를 선보인다.
국립극장에 따르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2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 국립국악관현악단 청년교육단원 결과 발표회 '청풍국악'(靑風國樂)을 개최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예술단체 청년교육단원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1년여간 청년교육단원 사업을 운영해 왔다. 청년 예술가들에게 공공 무대 참여기회와 전문 교육을 제공해 차세대 연주자를 발굴·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는 지난 2월 공모와 내·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45명의 청년교육단원을 선발했다.
이들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여러 공연에 객원 연주자로 참여하는 한편,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키웠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수석 단원에게 직접 연주법을 배우는 멘토링, 지휘자·작곡가와 함께하는 곡 분석 워크숍, 공연 기획 및 연주 평론 등 실무와 이론을 아우르는 다양한 교육을 수료했다.
발표회는 김백찬 작곡의 '노크'(Knock)로 문을 연다. 한국 전통 음악의 어법을 새롭게 두드린다는 의미로, 선율·장단 등 전통 음악의 특징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 이어지는 최덕렬 작곡 '수리루'는 남도잡가 '새타령'의 주요 음악 요소를 국악관현악으로 확장해 흥미롭게 풀어낸다.
'박범훈류 피리산조 협주곡'에서는 한국 창작 음악의 거장 박범훈이 직접 피리 주자로 협연해 세대를 잇는 울림을 전한다. 이어지는 김성국 작곡의 '진도아리랑 환상곡'은 민요 '진도아리랑'을 주제로, 음들이 엮이고 섞이며 발생하는 다양한 음악적 상황을 그려냈다.
마지막 무대는 원일의 '흥' 길군악으로 장식된다. '길군악'을 소재로 한 창작 가락과 장단에 흥과 신명을 실어, 미래로 나아가는 청년 연주자들의 출발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청년 연주자들이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한 시간 동안 축적한 경험과 연주자로서의 성장을 확인하는 장이자, 예술가로서 열정과 성취가 응축된 결실의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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