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1.5℃, 지구의 마지막 경계선…춤으로 전하는 기후경고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 '1.5℃'…오는 23일, M극장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강렬한 춤으로 전하는 무용공연이 열린다.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는 '춤으로 하는 환경운동'을 주제로 한 '1.5℃'를 오는 23일 서울 강남구 엠(M)극장에서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등 환경오염 문제를 다루며, 직관적인 이미지와 신체 움직임을 통해 기후 위기의 실상을 표현한다.
1.5°C는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한 마지노선으로,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한 온도 한계선을 1.5도로 정했다. 과학자들은 이 수치가 넘는 기온 상승이 지속되면 지구 생태계에 회복 불가능한 피해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공연에는 무용수 민경림, 박재혁, 봉지은 등이 출연한다. 안무와 연출은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의 조현상 예술감독이 맡는다.
조 감독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예술인들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4년간의 구상을 거쳐 완성한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기후 위기의 현실을 예술로 전하고 싶다"고 했다.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는 2010년 창단된 무용 단체로, 2021년부터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무용예술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환경문제를 다룬 댄스필름 'FOGGY 하지마'는 2022년 환경재단이 주최한 '에코 크리에이터'(ECO CREATOR)에서 우수상을 받았으며, 이듬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서도 상영됐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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