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원·일가르델리노…M 클래식 축제 '바로크 특집'

M 클래식 축제 '바로크 특집'
M 클래식 축제 '바로크 특집'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마포문화재단은 제10회 M 클래식 축제의 테마 '낭만시대'와 맞닿은 '바로크 특집'을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바로크 시대 음악을 집중 조명하며 감정의 해방과 형식미가 어우러진 작품들로 구성한다.

첫 번째 공연은 첼리스트 양성원이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와 호흡을 맞추는 오는 26일 '바흐 스페셜'이다. 이들은 바흐 '첼로 모음곡 2번'과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 등으로 무대를 꾸민다.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는 국내 초연으로, 첼로로 재현한 특별한 연주가 선보인다.

올해 음악 인생 50주년을 맞은 양성원은 깊이 있는 해석으로 관객을 사로잡아 왔다. 그는 무반주 첼로 모음곡과 함께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 세 곡을 연주하며 바흐의 고독하고 숭고한 세계를 그린다.

두 번째 공연은 벨기에 기반 앙상블 일 가르델리노가 7년 만에 내한해 바흐 '음악의 헌정'을 중심으로 연주하는 10월 2일 '음악의 헌정'이다. 트라베르소의 얀 드 비네, 바로크 바이올린의 김은식, 첼로의 코지 타카하시, 쳄발로의 로렌조 기엘미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수학적 아름다움과 음악적 서사가 어우러진 두 개의 리체르카레와 열 개의 캐논, 트리오 소나타로 구성된다. 정교한 구조와 변주로 바흐의 지성과 감각을 드러내는 무대다.

일 가르델리노는 1988년 창단 이후 유럽과 미국, 일본 등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멤버 모두가 역사주의 연주 분야에서 명성을 쌓은 음악가들로, 정통 바로크 연주를 선보이는 단체다.

공연은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과 플레이맥에서 열린다. 자세한 정보는 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