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비밀' 공승연 "첫 연극 도전…무대오를 생각에 악몽꾼다"

15일 연극 '꽃의 비밀' 기자간담회
장진 연출…올해 10주년 맞아

배우 공승연이 15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연극 '꽃의 비밀'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5.1.1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요즘 무대에 오를 생각에 긴장돼서 악몽을 꾼다. 그래도 매일 연습 현장에 나가 긴장감을 이겨내는 나 자신을 보면서 '공승연 성장하고 있구나' 생각이 든다(웃음)."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연극 '꽃의 비밀' 기자간담회. 배우 공승연(32)은 이번 작품으로 연극에 첫 도전장을 내미는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공승연은 '꽃의 비밀'에서 이연희·안소희와 번갈아 가며 '모니카' 역을 연기한다. 모니카는 예술학교 연기 전공 출신으로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인물이다.

2015년 초연한 '꽃의 비밀'은 특유의 유머로 이름난 장진 감독이 작·연출을 맡은 작품. '웰메이드 코미디'라는 호평을 받으며 중국과 일본으로 수출돼 해외 관객들에게도 웃음을 선사했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작은 마을 빌라페로사를 배경으로,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고로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보험금을 타기 위해 하루 동안 모두를 속여야 하는 황당무계한 소동을 유쾌하게 풀어낸 코미디극이다.

공승연은 "첫 연극인데,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함께해서 복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조재윤 선배님이 제일 예뻐해 주시고, 장영남 선배님은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주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 이후에 배우 공승연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황당한 작전을 주도하는 왕언니 '소피아' 역에는 박선옥·황정민·정영주가 캐스팅됐다. 술을 사랑하는 술고래 '자스민' 역은 장영남·이엘·조연진이 맡는다.

보험공단 의사 '카를로' 역은 조재윤·김대령·최영준, 보험공단 간호사 산드라 역은 정서우·전윤민이 연기한다.

'꽃의 비밀'은 오는 2월 8일부터 5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연극 '꽃의 비밀' 출연진 포스터 이미지(장차, 파크컴퍼니 제공)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