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 덧댄 고려시대 '궁중 춤'…국립국악원 무용단 '고려가무'
16~17일, 국립국악원 우면당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고려시대의 궁중무용 '정재(呈才)'를 새롭게 구성한 '고려가무'를 오는 16일과 17일 이틀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50여종의 정재를 전승하고 있다. '고려가무'는 고려사 악지(高麗史 樂志)에 기록된 8종목의 정재(헌선도, 수연장, 오양선, 연화대, 포구락, 동동, 무고, 무애)를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한 공연이다.
국립국악원 무용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과 관련해 "엄격한 형식미를 추구한 조선의 정재에 비해 고려시대는 보다 자유분방했을 것이라는 해석을 바탕으로 춤의 동작과 대형, 박자 등에 변화를 시도했다"며 "정재에 포함돼 있는 노래(창사·구호·치어)를 한글로 바꾸는 등 노래의 의미도 적극적으로 재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국립국악원 무용단 김충한 예술감독, 음악은 이건희 정악단 예술감독이 맡는다.
무용수들에게 고려의 정취를 더해줄 의상은 한복디자이너 김혜순이 담당한다. 김혜순은 2006년 KBS 드라마 '황진이' 의상으로 한복의 대중화를 이끈 디자이너다. 한국인 최초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파리 루브르 박물관 초청 패션쇼를 선보인 바 있다.
김충한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은 "고려시대는 국립국악원이 그간 다루지 않았던 시대인데, 창의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이라며 "정재가 가진 절제의 미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정재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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