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마지막 황태자비, 이방자 여사가 남긴 것은…
26일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갤러리H서 작품전
- 김아미 기자
(서울=뉴스1) 김아미 기자 =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비 고(故) 이방자(1901-1989) 여사의 발자취를 새겨볼 수 있는 전시가 오는 26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1층 갤러리H에서 열린다.
이방자 여사는 일본 국왕 메이지의 조카인 나시모토노미야 모리마사 친왕의 딸로,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英親王) 이은(李垠)과 정략적 약혼을 하고 황태자비가 된 인물이다.
생전 이 여사의 한국에 대한 애정은 각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내게는 두 개의 조국이 있다. 하나는 나를 낳아준 곳이고, 하나는 나에게 삶의 혼을 넣어주고 내가 묻힐 곳이다"라고 했을만큼, 일본 황족으로 태어난 그는 1945년 광복 후 한국 국적을 취득해 소외된 계층을 위해 일하는 등 여생을 사회사업에 전념했다.
고은당갤러리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이방자 여사가 생전에 남긴 작품들을 선보인다. 사회복지 활동을 위해 직접 제작한 칠보, 서예, 수예, 자기, 그림 등으로, 개인 컬렉터 정하근 씨가 소장해 온 작품들이다.
칠보로 제작한 남녀 혼례복이나 흉배(胸背·관복 등에 새긴 표장), 매화나무에 앉은 한 쌍의 새를 그린 '한매쌍작', '나라가 조용하면 국민이 건강하다'는 뜻을 담은 서예작품 '국정민강'( 國靜民康) 등, 세속적인 욕심에서 벗어난 정갈하고 소박한 생활속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amigo@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