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본형 제자들 목관5중주 들려준다
20일 저녁 7시 크리에이티브 살롱9
고(故)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대표의 제자와 지인들이 만든 지식연구소 겸 카페 '크리에이티브 살롱9'에서 '한 여름 밤의 꿈'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살롱음악회를 연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목관 5중주 단체 '이너스 목관5중주'는 20일 저녁 7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크리에이티브 살롱9에서 이야기가 있는 살롱음악회를 개최한다.
카페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전인석 KBS 아나운서와 진성희 KBS 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로 꾸며진다. 딱딱한 음악회에서 벗어나 관객과 연주자가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을 나눌 예정이다.
연주자인 이너스 목관5중주는 한예종 2002년 동기생들로 구성됐다. 구성원으로는 플루트 신승환, 오보에 신지혜, 클라리넷 조인혁, 바순 표규선, 호른 김필배 등이 있다. 이들은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한 재능기부 차원에서 출연료를 받지 않는다.
지난 6월 덴마크에서 열린 칼 닐센 국제 콩쿠르의 클라리넷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3위에 입상한 조인혁은 "살롱음악회 제안을 받았을 때 유럽에서는 이 같이 보편적인 음악회를 한국에서 모국어로 할 수 있다는 것에 마음이 설렜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오면 언제든지 연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관객들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헝가리 태생의 미국 작곡가 데니스 에게이와 페렌츠 파르카스 등 낯선 작곡가의 작품에서부터 모차르트의 '세레나데'와 비제의 '카르멘 환타지'와 같이 대중적인 곡들까지 다양하게 연주 목록을 구성했다.
이 연주를 기획한 정재엽 한불바이오 대표는 "주말 저녁에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를 기획했다"며 "예술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을 허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이 열리는 크리에이티브 살롱9는 1인 지식기업가를 위한 베이스캠프를 표방한다. '우리는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을 돕습니다'라는 문장을 명함에 새겼던 고 구본형 대표의 뜻에 따라 매주 화요일 1인 기업가들이 진행하는 '어바웃 미 데이', 목요일 '인문학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02)325-2690.
gir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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