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교진 "도박 중독 친구 집에 데려왔더니, 내 차 훔쳐 강원랜드 갔다"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탤런트 인교진이 도박 중독에 빠진 친구로 인해 겪은 피해를 털어놓으며 충격을 안겼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서는 도박에 빠져 2000만 원대 빚을 지게 된 아들과 이를 대신 갚은 어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상담자인 학부모는 "아들이 고등학교 2학년 때 인터넷 도박에 빠져 2000만 원 넘는 빚을 졌다"며 "학교생활을 힘들어하고 잠도 못 자 병원 상담까지 받았지만 당시에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5월쯤부터 친구들에게 연락이 와 아들이 300만 원을 빌렸다고 하더라. 그제야 아들이 도박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아들은 뒤늦게 모든 돈이 도박 빚이었다고 했다. 대출까지 받아서 2000만 원이 넘는 빚을 대신 갚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연을 듣던 인교진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며 "연락이 끊겼던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을 해왔다. 내용은 돈 문제였고, 알고 보니 도박에 깊이 빠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돈을 요구했는데 직접 주진 않고 밥이나 먹자고 했다. 그런데 어느 날 강원도 지역 번호로 전화가 왔다. 도박했는데 잘못됐다고 하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인교진은 "친구를 집으로 데려왔다. 밥도 사주고 20만 원도 챙겨줬다. 갈 곳이 없다고 해서 집에서 재워줬는데 그날 밤 집에 있던 현금을 전부 가져갔고, 내 차까지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신고했더니 차량이 강원랜드 방향에 있다고 하더라. 가다가 기름이 떨어져 차를 두고 도망간 상태였다"고 전했다.
인교진은 "그 이후에도 연락이 계속 왔다. 결혼했는데 딸이 신부전증이라면서 병원비가 필요하다고 했다"며 "안타까운 마음에 병원으로 돈을 보냈는데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했다.
그는 "나중에 병원 측에서 왜 돈을 보냈냐고 연락이 왔다. 확인해 보니 전부 거짓말이었다"면서 "이후에도 그 친구에게서 연락이 끊이지 않았다. 15년 동안 계속 연락이 왔다. 그래서 나는 도박이라는 말만 들어도 몸서리가 쳐진다"고 토로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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