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영향력 있는 한류스타 2위 이민호, 3위 블핑·정국…1위는 역시 '이 그룹'

방탄소년단 1위
문체부, '2026 해외한류실태조사' 발표…음식·영화·드라마 강세

가장 영향력 있는 한류스타

(세종=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가장 영향력 있는 한류스타' 1위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 이하 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해외한류실태조사'(2025년 기준) 주요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에 신설한 '가장 영향력 있는 한류스타' 문항에서 6.9%로 정상을 차지했다. '글로벌 톱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다시 한번 알게 한 대목이다.

이번 조사에서 2위에는 이민호(4.6%), 공동 3위에는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3.0%)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그 뒤는 2.1%의 블랙핑크 리사가 이었고, 페이커와 아이유는 똑같이 1.9%의 지지를 얻었다. 특히, 이스포츠 선수 페이커의 진입은 한류의 영역이 게임 분야로 다각화되고 있음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한국 배우 상위 5위 최근 5년 연도별 비교(2021~2025)

분야별로 살펴보면 가수로는 방탄소년단(21.9%)이 8년 연속 1위, 블랙핑크(12.6%)가 7년째 2위를 각각 거머쥐었다. 배우는 이민호(7.1%)가 1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콘텐츠에서는 '오징어 게임'과 '기생충', '배틀그라운드'가 장기 강세를 이어갔다. 드라마는 '오징어 게임'(12.4%)이 1위를 지켰고 '폭싹 속았수다'(4.6%)가 2위에 올랐다. 애니메이션에서는 '킹 오브 킹스'(5.0%)가 5위로 진입했다.

전 세계에서 한류 경험자의 이용 경험률이 가장 높은 분야는 음식(78.0%), 영화(77.9%), 드라마(72.9%), 음악(71.9%)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류 경험자의 자국 내 '대중적 인기도'는 음식(55.1%), 음악(54.0%), 뷰티(52.6%), 드라마(51.3%) 순으로 집계됐다. 문체부와 진흥원은 음식·드라마·음악이 이용 경험과 인기도, 한국 연상 이미지 전반에서 여전히 한류의 핵심축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 문화콘텐츠별 경험률(2025)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이 높은 경험률을 유지한 가운데 미주와 유럽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은 영화·드라마·예능 경험률이 모두 전년보다 10% 포인트 이상 올랐고, 영국은 패션·애니메이션·출판물 분야에서 최대 12.3% 포인트 뛰었다. 음악 분야에서도 프랑스는 11.3% 포인트, 이탈리아는 9.7% 포인트, 스페인은 6.4% 포인트 상승했다.

한류 경험자 1인당 월평균 한국 콘텐츠 소비 시간은 14.7시간, 지출액은 16.6달러로 전년보다 각각 0.7시간, 1.2달러 늘었다. 소비 비중은 24.9%를 유지했다. 분야별 소비 시간은 한국어(23.8시간), 드라마(18.3시간), 예능(17.7시간) 순이었고, 지출액은 패션(33.9달러), 뷰티(29.7달러), 한국어(29.3달러)에서 높았다.

영상콘텐츠 소비 경로도 달라졌다. 드라마·영화 등은 SNS·숏폼 플랫폼에서 흥미를 느낀 뒤 원본을 찾아 OTT로 이동하는 패턴이 자리 잡았다. 예능은 SNS·숏폼 플랫폼 접촉률이 61.4%로 OTT를 앞섰다. 패션과 뷰티는 온라인과 SNS 중심, 음식은 온·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소비가 두드러졌다.

한국 문화콘텐츠 전반적 호감도 국가·지역별 비교(2025)

한류를 한국 문화콘텐츠로 인식하는 핵심 기준은 '한국 문화적 요소'(23.3%)였다. 이어 '한국인 출연진'(21.8%), '한국 배경'(19.1%) 순이었다. 융합된 한국 문화콘텐츠가 '매력적'이고 '트렌디'하다는 응답은 각각 60.0%였다. 드라마 분야에서 '문화다양성 고려 부족' 응답은 전년 11.7%에서 6.4%로 5.3% 포인트 낮아졌다.

부정적 인식에 동의한 비율은 37.5%로 전년과 같았다. 중동은 51.1%, 20대는 42.9%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부정 요인으로는 '지나친 상업성'(16.1%), '남북 분단·북한의 국제적 위협'(12.9%), '한류스타의 부적절한 언행·비윤리적 행동'(11.5%), '자국 콘텐츠산업 보호'(11.3%)가 꼽혔다. 박창식 진흥원장은 "한류가 단순한 콘텐츠 유행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구조적으로 정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와 진흥원은 싱가포르·칠레·폴란드를 새 조사국에 넣고, 표본을 2만 7400명으로 늘려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해외 30개 국가·지역의 15~59세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자를 상대로 지난해 11월 13일부터 12월 12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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