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 창작산실에 127억 투입…청년문화예술패스 지원 28만명으로 확대

K-기초예술 글로벌 도약 및 청년 지원 중점
13일 문체부 산하 기관 업무보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 (KTV 갈무리)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K-기초예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년 예술인의 안정적 성장을 돕기 위한 2026년도 로드맵을 공개했다.

13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산하 기관 업무보고 자리에서 정병국 예술위 위원장은 "이번 로드맵은 창작 생태계 혁신, 단계별 지원 체계 구축, 재원 다각화, 문화 향유 확대 등 네 가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에 따르면, 예술위는 세계적 수준의 '걸작' 탄생을 위해 지원 방식을 전면 개편한다. 공연예술 창작산실에 127억 원을 투입해 무대를 발굴하고, 장편소설 창작 지원에도 6억 원을 투자한다. 특히 세계가 찾아오는 '인바운드' 효과 창출을 위해 국제 협력에 13억 원을 배정했다.

예술위는 ACC 등 주요 기관 간 '원팀' 거버넌스를 구축해 공공과 민간의 경계를 허문다는 방침이다. 또한 창작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는 문예진흥기금 공모사업의 자부담 의무를 전면 폐지해 예술가에 대한 '완전한 투자'로 정책을 전환한다. 또한 심의위원 풀 699명을 갱신해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청년 예술인이 시장에 안착하도록 '진입-안착-확장' 단계별 지원도 강화한다. 먼저 예비 예술인의 실무 역량 강화에 59억 원을 지원하며, 청년 예술가 유망주 70명에게는 20억 원 규모의 '도약 지원' 사업을 전개한다. 또한 미래형 예술가 육성을 위해 글로벌 융복합 실험실인 'APE 캠프'에 15억 원을 투입해 아티스트와 엔지니어의 협업을 장려한다.

공적 재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민간 후원도 활성화한다. 기업 후원금에 최대 100%를 매칭하는 사업에 35억 원을 투입하고, 비수도권 기업과 지역재단이 참여하는 '기업 1 : 지역 1 : 예술위 1' 매칭 체계에 40억 원을 지원한다. 대중 후원 캠페인과 맞춤형 후원 상품 개발을 통해 국민의 기부 효능감도 높일 계획이다.

일상 속 국민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해 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을 15만 원으로 인상하고, 청소년과 준고령층에는 1만 원도 추가 지원한다. 청년문화예술패스 지원 대상은 28만 명으로 확대하며, 수도권 청년에게는 15만 원을, 비수도권 청년에게는 20만 원을 지원한다. 사용처 역시 기존 공연·전시에서 영화와 도서 분야까지 넓혀 보편적 문화 복지를 실현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예술위 사업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K-아트 청년 창작자 지원사업"며 "39세 이하 청년 창작 예술가에게 1인당 900만 원씩 3000명에게 지원하는 내용으로, 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현재 지원 대상자 선발 방식을 결정해야 하는데, 랜덤(무작위)보다는 공모를 통한 선정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 장관은 "기다리는 분들이 많으니 조속히 공시해 주기 바란다"며 "선발 심사 과정에서 공정성을 위한 보완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청년문화예술패스도 기대가 크다"며 "지방에서의 활용 범위도 확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