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지켜낸 제주 해녀 조명"…'2026 찾아가는 NAHF 아카데미'

김수희 환동해독도수산연구소장·현명호 연구위원 강연
제주교육박물관 30일

'2026 찾아가는 NAHF 아카데미' 포스터 (동북아역사재단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동북아역사재단이 30일 제주교육박물관에서 '2026 찾아가는 NAHF 아카데미'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제주 지역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현장 참여뿐만 아니라 온라인 생중계도 동시에 이루어진다.

강연은 1950년대 험한 바다를 건너 독도를 지켜낸 제주 해녀들의 발자취를 조명한다. 김수희 환동해독도수산연구소장이 '독도로 간 제주 해녀' 강연을 해녀들이 독도의용수비대를 도와 일본 배들에 맞서 싸웠던 용감한 역사를 소개한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우리 바다를 일궈온 여성들의 끈질긴 생명력과 애국심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이어지는 순서에서는 제주와 연결된 근현대사의 숨은 이야기도 다룬다. 현명호 연구위원은 '1945년, 제주에 상륙한 미군의 전리품' 강연에서 광복 직후 제주도에 들어온 미군이 일본군의 물자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분석하며 당시 제주의 사회적 상황을 설명한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고길정 해설사가 박물관 내 독도체험관에서 전시물에 담긴 사연을 알기 쉽게 풀이해주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번 아카데미는 역사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신청은 포스터나 재단 누리집에 있는 QR코드를 이용하면 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김수희 소장이 쓴 책 '독도 해녀'를 선물로 나눠주는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재단 관계자는 "제주 해녀들이 우리 영토를 지키기 위해 쏟았던 정성을 되새기며, 지역 청소년들이 독도 문제를 더 친근하게 느끼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교과서에 나오는 지식을 암기하는 것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독도를 연결해 살피는 기회다. 제주의 어머니들이 독도 바다를 누비며 영토를 수호했다는 사실은 청소년들에게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를 가슴 깊이 새겨줄 시간을 선사한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