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국가유산청장 "BTS 광화문 공연 가슴 뿌듯…순찰 인력 3배 이상 확대"

19일 숭례문·광화문광장 막바지 안전 점검
"K-헤리티지 전세계 각광받을 것"

허민 국가유산청장. 2026.3.19/뉴스1 ⓒ News1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광화문은 희망의 상징이자, 미래로 나아가는 빛의 상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광화문 앞에서 열리는 BTS 공연은 대한민국 국가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데 매우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19일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공연 장소인 광화문의 의미를 설명하며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허민 청장은 21일로 예정된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을 앞두고 공연이 열리는 광화문광장 일대를 점검하며 막바지 안전 관리에 나섰다.

본격적인 안전 점검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허 청장은 '아리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리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 무형유산"이라며 "BTS의 무대를 통해 K-컬처의 기반인 K-헤리티지가 세계 무대에서 각광 받을 것"이라고 했다. '아리랑'은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2015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허민 청장은 이날 무대 주변의 문화유산인 광화문 월대와 경복궁 담장 등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철제 난간을 점검하고, 잠재적 위험 요소를 확인했다. 이어 숭례문으로 이동해 영상 투사 장비 설치 공간의 안전성과 화재 예방 시스템을 점검했다.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 하루 전인 20일 숭례문에서 미디어 파사드가 상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가유산청은 인파 밀집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숭례문 경계순찰 인력을 평소보다 3배 이상 확대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허 청장은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열리는 공연인 만큼 유산의 물리적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경계순찰 요원들의 대응 능력과 안전시설을 최우선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민족의 혼이 담긴 공간인 광화문과 숭례문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관람객들도 질서 있는 관람 매너와 유산을 보호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가유산청은 공연 종료 시까지 '현장 안전 상황실'을 가동하며, 경찰·소방 등 관계 기관과 핫라인을 통해 돌발 상황에 대응하고, 공연 종료 후에는 전문가 그룹을 투입해 문화유산의 상태를 정밀 진단할 예정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복귀한다. 앨범 발매 다음 날인 21일 오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광화문광장에서 복귀 공연을 펼친다. 광화문광장에서 특정 아티스트가 단독으로 공연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무대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2026.3.19 ⓒ 뉴스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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