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건 '급류' 40만 부 돌파… 웹툰·영화화 이어 스페인어권 진출까지

역주행 베스트셀러된…독자들 입소문으로 판매 급증

정대건의 장편소설 '급류' (민음사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소설가 정대건의 장편소설 '급류'가 누적 판매 부수 40만 부를 넘어섰다고 민음사가 5일 밝혔다.

2022년 12월에 나온 이 책은 유명 방송이나 광고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오직 독자들의 입소문만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작품이다. 특히 유튜브와 SNS를 즐겨 쓰는 10대와 20대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책을 추천하고 알리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급류'는 지방 소도시 '진평'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다. 물에 빠질 뻔한 '해솔'을 '도담'이가 구해주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다. 동갑내기인 두 주인공은 어린 시절 부모님이 겪은 사고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급물살처럼 빠져나오기 힘든 감정 속에서도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풋풋하고 깊이 있게 그려냈다.

청소년기의 첫사랑뿐만 아니라 상처와 용서라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다뤄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출간된 지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꾸준히 인기가 오르는 역주행 신화를 써 내려가는 중이다.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도전에도 나선다. 최근 웹툰 제작사 씨엔씨레볼루션과 계약을 맺고 웹툰으로 만들어지며, 영상화 계약도 체결되어 드라마나 영화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활자 속의 세계관이 더 넓은 무대로 뻗어 나가는 셈이다.

국경을 넘어 해외로도 향한다. 대만과 일본에 이어 최근에는 스페인의 대형 출판사인 우라노와 판권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스페인을 비롯해 멕시코, 칠레, 아르헨티나, 미국 등 라틴아메리카 전역의 독자들과도 만나게 됐다.

입소문에서 시작해 국내 4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이제는 웹툰과 영상, 해외 진출까지 이뤄낸 '급류'가 앞으로 또 어떤 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

acenes@news1.kr